에콰도르·피지 대원들 "행복한 닷새…제2의 고향 임실 기억할 것"

잼버리 일정 마치고 12일 귀국…가이아나 대원 등 20명 14일까지 사후 관광 진행

전북 임실에 머물고 있던 에콰도르와 피지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닷새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갔다.

임실군은 에콰도르, 피지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8일부터 5일간 임실에 묵으면서 임실군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지난 12일 안전하게 고향을 향해 출국할 수 있도록 환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송식에는 심 민 군수와 이성재 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대원들의 배웅 길을 끝까지 함께했다.

또한 임실군은 대원들에게 손 선풍기와 매트 등의 기념품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작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에콰도르와 피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임실군에서 5일간 일정을 마무리 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환송식에서 심민 임실 군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실군
▲에콰도르와 피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임실군에서 5일간 일정을 마무리 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환송식에서 심민 임실 군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실군

임실에 머물렀던 대원들은 “임실에 있는 동안 많은 준비와 세심한 배려로 우리를 챙겨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심 민 군수에게 사인과 기념 촬영을 요청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다.

임실군을 찾은 에콰도르 대원 119명, 피지 대원 9명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지난 8일 부안에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에서 임실군청소년수련원으로 긴급하게 장소를 옮겨 남은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8일 대원들 도착 직후 심 민 군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 모든 게 낯설었을 대원들을 반갑게 맞이했으며, 9일에는 부안에서 미니잼버리 행사 참여했다.

10일에는 청소년수련원에서 준비한 자체 프로그램으로 명량운동회, 댄스 페스티벌, 부채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대원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1일 K-POP 콘서트를 마친 후 임실군청소년수련원으로 복귀했다가 12일 오전 10시에 전원 퇴소했다.

임술군은 퇴소하는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공항까지 인솔자가 동행해 무사히 출국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함께했던 한 대원은 “정말 재미있었고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워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임실을 제2의 고향으로 항상 부르겠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와 피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임실군에서 5일간 일정을 마무리 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환송식에서 심민 임실 군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실군

또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가이아나 대원 10명, 카보베르데 대원 10명이 임실군을 방문해 스카우트잼버리 사후 프로그램인 농촌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치즈‧피자 만들기, 경운기 체험, 국궁 체험, 도자기 만들기 등을 경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우리 군을 찾아준 손님들이 임실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기를 바라고, 이를 계기로 우리 임실군과의 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사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이 마지막까지 임실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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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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