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잼버리 대원 '한국문화 체험' 지원 아끼지 말라"

경기도, '전국 최다' 88개국 1만5000여 대원 맞아 전담 지원조직 구성

경기도가 조기 퇴영을 결정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의 '한국문화 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조직(TF)을 구성했다.

8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잼버리 대원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경기도에서 수용하게 됐다"면서 "의료지원, 식단,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잘 준비해 대원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자료사진). ⓒ프레시안(전승표)

도내에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퇴영한 각국 대원들 가운데 가장 많은 88개국 1만4979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머물게 된다.

수원, 용인, 파주 등 21개 시군 54개 숙박시설이 활용되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잼버리 대원 체류 지원 TF'는 △숙박지원반 △현장 안전지원반 △보건의료지원반 △문화프로그램지원반으로 꾸려졌다.

도는 숙소 별로 도와 시군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숙박시설의 위생·청결 상태와 식사 상황, 기타 불편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잼버리 대원들이 도내에 체류하는 동안 경기도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군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도는 도 주관으로 1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경기시나위 또는 팝스앙상블 공연과 함께, 경기도박물관·백남준 아트센터 박물관 투어를 할 수 있는 경기도의 역사와 백남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경기도자박물관과 이천세라피아 등을 돌아보는 한국도자박물관 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아울러 강사 12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도자 체험, 한국무용과 공연 등이 가능한 예술단체 거리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시군에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숙소 별로 의료인력과 관내 지정병원을 운영하고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중독 예방팀을 구성해 급식 인원이 많은 집단급식소 위주로 위생점검을 하고, 시군별로도 시설 내에 상주 검사관을 배치해 식음료 안전관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숙박시설과 주요 행사장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사전 소방 안전 점검을 실시해 화재 취약 요소를 제거하고 비상 대피로 등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 밖에 다수 인원이 머무는 숙소와 행사장에는 펌프차와 구급차를 각 1대씩 근접 배치하고, 소수 인원이 머무는 곳에는 펌프차가 순찰 활동을 하도록 했다. 행사장에는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구급대를 전진 배치하고 폭염 대비 물품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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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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