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독립운동 연구는 문헌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가가 되기까지의 소이연(여정)을 밝혀서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홍숙 창원대 교수가 7일 '김해독립운동 유공자 연구사업에 대한 학술포럼'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이 교수는 "독립운동가 연구의 대부분은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에 치중된 경향이 짙다"며 "독립운동이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발로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런면서 "김해독립운동에 관한 연구와 역사적 정리는 김해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김해의 독립운동가로서 보훈처 공훈록에 기재 된 66분(2020년 12월 현재)이다"면서 "역사는 과거의 일이지만 지금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수는 "만세운동의 전개 과정을 일지처럼 작성해 기록해 둔 자료는 매우 드물다"며 "당시 독립운동가의 활약에 관한 자료는 대부분 후손들을 통해 구전되어 온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교수는 "후손들의 구전자료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면서 "사실상 구술채록을 통해서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독립운동가 활동뿐만 아니라 후손들의 절절한 삶의 모습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독립운동을 주도한 유림을 비롯한 선비들의 활약상에는 기존의 국가적인 이념이 배경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같은 관계적 맥락 하에 본격적으로 김해의 독립운동 연구가 이루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홍숙 교수는 "김해독립운동 연구는 민간단체나 학자 개인의 연구나 발표가 지금까지의 연구에 촉발제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이를 공공기관이 책임을 가지고 기구를 설치해 역사적으로 정리하고 진작시켜 나가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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