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협, 연이어 전화금융 사기예방 성과 올려

이번에는 "아들이 크게 다쳐 송금한다"는 중년고객 예금 지켜

경북 안동농협 직원들의 눈썰미와 빠른 대응으로 연이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해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6일 안동농협 태화지점 이선희 차장은 중년의 고객이 당황한 모습으로 ATM기 앞에서 통화를 하면서 거래를 하고 있는 A씨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중년의 여성고객은 “아들이 크게 다쳐 병원 이송을 위해 송금을 한다”는 통화 내용을 듣고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 수법임을 감지하지 바로 고객의 거래를 막아섰지만, 금융사기임을 알아차리지 못한 고객은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통화를 이어가며 직원을 피해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이차장이 고객을 만류하는 사아 직원들은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매뉴얼에 따라 기존 거래를 멈췄고 경찰신고와 동시에 피해계좌 출금정지 및 구제신청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예금을 지킬 수 있었다.

안동경찰서는 2일 주의깊은 관찰과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이선희 차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 보이스 피싱범으로부터 소중한 고객의 예금을 보호한 안동농협 이선희 차장이 안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안동농협(사진제공)

한편,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1일경에는 농협 용상동 지점 임양남 차장 또한 발빠른 조치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손녀에게 줄려고 한다면 2천 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는 어르신의 예금을 지킨 공로로 안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안동농협 권태형 조합장은 “전화금융사기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주기적인 교육과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다며 안동농협은 항상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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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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