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올해 상반기 자연재해 119 신고, 전년대비 5배 이상 '폭증'

집중호우 영향…벌집 제거는 28.4% 감소

전남소방본부가 올해 상반기 119종합상황실 긴급구조 상황을 분석한 결과 119 신고 접수는 29만 25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1629건 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재해 신고가 5배 이상 늘었다.

2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출동 유형별로는 화재 1만7085건, 구조 1만6198건, 구급 6만7225건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이 17만3628건으로 전체의 59.4%를 차지했고, 그 중 오후 1시~2시대가 4만7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새벽 2시대가 3483건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4만3051건으로 14.7%를 차지했으나, 한 주 평균 신고건수 4만1787건과 비교해 큰 편차는 없었다.

▲전라남도 119종합상황실ⓒ

지역별로는 여수 2만8570건, 순천 2만5723건, 목포 2만3911건 순으로 시 단위가 많았고, 군 단위에선 영암 1만1658건, 무안 1만1020건, 고흥 1만1012건 순으로 많았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 신고접수가 371건으로 지난해(72건)보다 5배 이상(415.3%) 폭증했다. 이는 최근 5년(2018~2022년) 간 자연재해 평균 신고(118.2건)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벌집 제거는 1024건으로 전년보다 28.4%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잦은 강수 등 기후변화로 벌 활동 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남도 119종합상황실은 여름철 태풍·호우 관련 신고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침수·산사태 등 피해 우려 시 지체 없는 신고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 접근 금지 ▲폭우 시 논둑·물꼬 등 점검 삼가 등 행동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홍영근 전남도소방본부장은 "119 상황요원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인원을 보강하고 접수대를 증설하는 등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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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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