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지봉 첫 발굴조사 곧 착수

"구지봉~대성동고분군 연결 금관가야 시작과 번영 담은 상징적 장소될 것"

김해시는 가야사 2단계 사업 구간인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의 정밀발굴조사를 장마가 끝나면 바로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3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총액계상)사업으로 추진하며 6월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생활유적 중 1650㎡ 면적을 정밀발굴조사로 전환한다.

국가사적인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한 학술정밀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보호구역의 정밀발굴조사 모습. ⓒ김해시

시굴조사는 구지봉 서남쪽 구릉과 옛 서중학교 운동장을 대상으로 했으며 옛 서중학교 운동장에서 청동기시대 유물포함층과 유구(인간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움직일 수 없는 시설물)가 확인됐다.

또 주혈(나무기둥 구멍)·수혈(아래로 파내려간 구덩이)·구(사람이 만든 도랑)·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민무늬토기)들이 포함된 층 등이 확인됐다.

김해시는 이번 정밀발굴조사에서 시굴조사 시 확인된 유구의 정확한 성격과 시기를 먼저 밝히고 철거예정지에 대한 발굴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수용 문화유산과장은 "향후 발굴조사들이 완료되면 국가사적인 구지봉과 대성동고분군을 연결해 금관가야의 시작과 번영을 담은 상징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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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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