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한 박스에 6만8000원 급등…전북도, 도내 물량 수급 '비상'

전북지역 농협 조합공동법인과 협의 통해 '도내 우선공급' 키로

전북도가 집중호우로 인해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품목을 도내로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도내 농협 조합공동법인과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전북지역에는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수박, 토마토 등의 생산 주산지인 익산 용동·용안·망성지역에 하우스 590㏊ 등 9개 시·군 630㏊, 1만100여동의 하우스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일 현재 전주 농산물도매시장 경매가는 상추 1박스(4㎏)에 6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000원보다 4만9000원이 올랐다. 또 수박 1통(10㎏ 기준)은 2만원으로 지난해 1만2000원보다 8000원이 올랐다.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전북 익산 지역의 시설하우스에서 농협직원과 군부대 장병 등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수박 시설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고 있다. ⓒ익산시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급증하는 7월말 ~ 8월초에 제철농산물 수요가 몰리게 되면 가격은 더욱 급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타 시·도로 공급되는 물량을 도내 도매시장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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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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