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진 익산시에 자봉 ‘온정의 손길’도 쏟아졌다

밥차, 구호물품, 도시락, 간식 지원 등 후원 잇따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북 익산시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자원봉사 활동 등 ‘온정의 손길’도 쏟아지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평균 329mm의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긴급 대피해야 할 상황에서 이웃들이 안전하게 대피소로 임시거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식사와 후원 물품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다.

침수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운영한 총 23개소 대피소에는 많은 자원봉사자와 단체, 기업, 기관 등에서 식사 제공, 인력 지원, 구호 물품 후원 등 온정의 손길이 뜨겁게 전해지고 있다.

▲익산시민, 집중호우 ‘긴급대피’에 자원봉사 앞장’ ⓒ익산시

전날인 17일에는 익산을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미륵산 라이온스클럽에서 찰밥도시락 600인 분을, 파리바게트 동산점에서 빵 3,000개를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 물품들이 들어오고 있다.

익산공장이 있는 삼양식품은 지역 호우 피해를 돕기 위해 라면 5,000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익산시 복지교육국을 비롯한 함열의용소방대, 익산대대, 익산북부종합노인복지관 등에서도 직원들이 피해 농민 지원에 적극 나섰으며, 이날 현재 누적인원 300여 명이 임시거처 운영을 지원했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 밥차 지원을 비롯해 함열읍의용소방대, 용안면부녀회, 함열읍 추어탕 달인 식당, 신광교회, 본죽 등도 도로침수에 따른 물품배송 위험에도 식사 지원에 나서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었다.

▲익산시의 집중호우 피해를 함께하려는 자원봉사 활동이 뜨겁다 ⓒ익산시

이 밖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구호키트 300개 모포 520개, 생수 120박스를 비롯해 적십자사, 완주군청 등에서 구호키트를 망성면 안성교회, 익산농협농가주부모임, 익산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두유, 과일, 과자 등 간식을 지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도와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14일 만경강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사전대피 권고를 시작으로 16일 산북천 제방붕괴를 우려해 긴급대피명령을 발효하는 등 총 23개소에 대피소를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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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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