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30mm 물폭탄 쏟아진 전북 익산, 전체 농가의 61%가 피해 입었다

최고 누적 강우량 530mm를 기록하는 등 물폭탄을 맞은 전북 익산시의 농작물 피해 농가가 전체 농가의 무려 60%를 넘어설 정도로 심각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내린 누적 강우량은 최고 533m를 비롯한 전체 평균 361mm에 달해 침수 피해 등이 속출하고 있다.

익산시 집계 결과 도로와 배수로 범람, 하천 제방 유실, 산사태 등 공공시설 피해와 주택과 농작물 침수 등 일반인 피해가 420여 건에 5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집중호우로 익산시 전체 농가의 60%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익산시 제공

농작물 침수 피해의 경우 벼 4,100ha를 포함한 논콩 320ha 등 식량작물 재배 피해만 4,420ha에 육박하고, 수박과 상추 등 시설원예 농작물 피해도 542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용안면과 용동면, 망성면 등 3개 면 지역의 경우 원예시설 침수피해가 무려 92%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집중호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20여 농가가 1,300여 동의 시설원예 농사를 짓는 용안면의 경우 100% 침수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으며, 130여 농가가 1,600동의 시설원예 농사를 짓는 용동면 주민들도 전체 동수가 물에 빠져 애를 끓이고 있다.

익산시가 조사한 결과 이번 집중호우로 식량작물과 시설원예 등 전체 1만2,500여 농가 중에서 무려 61%가량이 크고 작은 침수피해를 당한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

기초단체 전체 농가의 60% 이상이 피해를 보고, 일부 읍면 지역은 전체 농가가 물폭탄 피해를 입은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농민들의 하소연이다.

익산시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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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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