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의원 "일본정부에 제대로 우리 국민 불안·염려 전달하라"

민주당 원전오염수 투기철회 촉구 필리버스터 나서 발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7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를 촉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 무능 외교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양경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비상행동 필리버스터’에 나서 “일본은 핵폐수 해양투기 계획을 중단하라”고 외치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양 의원은 “정부의 ‘안전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편에서는 소금 사재기 대란과 수산물 기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천일염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천일염은 시장에서 동이 나버렸고 조만간 젓갈 대란, 김치 대란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필리버스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

이어 “여당 의원들이 수조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하며 “더구나 그 물이 후쿠시마 오염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인천 바닷물이라는 사실을 알면 이 쇼가 한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양경숙 의원은 그러면서 “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는 미국과 일본 앞에만 서면 한없이 왜소해지는가”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은 더 이상 ‘괴담’‘가짜뉴스’ 운운하지말고 우리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일본정부에 제대로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김대홍 기자(=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