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시정 평가 토론회' 개최한 민주당에 국힘 "오거돈부터 평가하라"

박 시장 취임 1년 맞아 당 차원 토론회 개최 두고 공방...지역 현안 대응도 문제 삼아

민선8기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1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시정평가 토론회'를 개최하자 국민의힘이 "오거돈 시정부터 평가하라"며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시정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좌장에 유동철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발제에 서지연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토론 패널에 김해창 경성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박민성 부산 복지포럼 공감 사무국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그리고 윤무근 오륙도연구소 정책비전센터장이 각각 참여한다.

토론은 예산과 통계로 보는 부산의 지난 1년, 지난 1년간 부산의 분야별 주요 현안, 향후 과제와 대응 방향 제안 등을 다루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패널별 지정토론, 그리고 청중 질의응답을 포함한 플로어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김철훈 오륙도연구소장은 "민선7기 보궐선거에 들어와서 벌써 2년이 흘렀는데 지금 박형준 시장이 이끄는 부산시는 어떤 변화, 혁신도 보이지 않는다"며 "엑스포 유치하면 부산시가 큰 발전할 것이라 믿지만 만에 하나 잘 못 됐을때 부산시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민선8기 1년차이지만 사실은 보궐선거부터 따지면 올해가 3년차다. 3년차면 어느정도 부산의 브랜드 디자인과 시민 삶 챙기는 정책들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지금 시민드이 체감하는 것은 적을 것"이라며 "부산시민들의 삶을 챙겨나가는 행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민주당도 부산에서 협치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박형준 부산시정에 대한 평가 토론회를 개최하자 국민의힘에서는 곧바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이주환 수석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부산시정 흠집 내기에만 골몰하지 말고 시민의 지지를 받는 박형준 시정에 적극 협력하라"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박 시장이 취임한 후 부산의 각종 도시지표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점, 광역단체장 직무지지도에서 상위권을 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2020년 4월 민주당 출신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범죄를 저질러 집권 2년도 채 되지 않아 시장직을 내려놓으며 부산시정은 천 길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오히려 민주당에 책임을 되돌렸다.

이어 "민주당은 부산의 미래를 바꿀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대해서도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이전 관련 법 개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국가균형발전을 기원하는 부산시민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산시민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정을 평가하기 전에 지금도 옥살이를 하고있는 오거돈 전 시장과 민주당 시정 2년을 먼저 평가하고 반성해 부산시민들에게 석고대죄부터 올리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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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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