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식 완주군의원 "위기의 양봉산업 위해 밀원수·숲 조성"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밀원수와 밀원숲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의식 전북 완주군의원은 27일 제277회 완주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전략 구축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유의식 의원은 “지난해 7월, 제9대 완주군의회 개원 후 첫 임시회에서 양봉산업의 위기라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타계책을 마련할 것을 집행부에 제안한 후 1년만에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유의식 전북 완주군의원ⓒ

한국양봉협회가 지난해 12월 ‘월동봉군 소멸피해 상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양봉농가의 82%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장에서는 ‘벌이 부족해 농사를 짓기 어렵다’는 농가의 하소연은 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의원은 완주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며, 농촌진흥청 표본조사 결과 작년 겨울 기준 230여 농가 중 90여 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전체 사육의 43%가 폐사하는 월동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의원은 전라북도의회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의회가 양봉농가 및 양봉산업의 회생을 촉구하는 건의문과 결의문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에서도 양봉농가를 위한 정책을 쏟아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완주군 양봉농가와 과수농가의 지속가능성과 군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밀원수 식재 로드맵 수립을 촉구했다.

유의식 의원은 “완주군을 비롯한 현재 전국의 양봉농가가 겪고 있는 꿀벌의 실종, 폐사 피해의 원인으로 기후위기와 제초제 중독, 병해충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밀원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봄철 대비 밀원식물도 부족하고, 삼복더위, 장마, 해충피해 등이 급증하는 여름철 관리가 중요하다며, 여름꽃 집단 재배와 동면 이후 벌의 활동성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밀원수 및 밀원숲 조성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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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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