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괴롭힘 때문에…" 초등 5학년 아파트 옥상서 추락

경찰, 유서 형식 글 토대로 학교폭력 연관성 수사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채 16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2일) 오전 8시 55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5학년 A군이 16층 옥상에서 1층으로 추락한 채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 ⓒ프레시안 DB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영상을 분석해 A군이 홀로 아파트 옥상 아래층까지 오르는 모습을 확인, A군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군의 자택에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학교폭력을 암시하는 내용 등 유서 형식의 글이 적힌 일기장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육당국과 함께 A군의 사망 원인과 학교폭력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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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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