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민주당, ‘백현마이스 명단유출 의혹’ 관련 고발장 제출

성남시·성남도공·국힘 시의원 등 ‘공무상비밀누설·업무방해 등 혐의’

최근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예비선정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성남시의회가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는 2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22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준배 의원과 조정식 대표의원(오른쪽)이 ‘백현마이스 명단유출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의혹’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분당 백현지구 20만6350㎡ 부지에 ‘백현마이스’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앞두고 사전에 예비선정위원의 명단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덕수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백현마이스 개발사업과 관련해 매우 우려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전에 예비 평가위원 명단을 만든 것을 비롯해 명단 유출을 확인하고도 해당 명단을 제외하거나 심사 연기 또는 중단 등의 조치 없이 심사를 강행한 점 등을 볼 때 사전에 공사와 특정 민간 사업자 간의 짜여진 각본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시민단체인 성남자유시민연합도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백현바이스 개발사업이 ‘제2의 대장동’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강도 높게 수사해달라"며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및 컨소시엄 등 관련자들을 비롯해 이덕수 의원이 기자회견 등에서 제기한 의혹 등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업무방해죄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죄 등으로 고발한 것이다.

조정식 민주당 대표의원은 "검찰은 평가위원 사전유출 의혹과 관련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