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 해바라기센터 설치

충남도, 4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디지털 성범죄 대응·지원 체계 강화

▲김범수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이 21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서남부권 해바라기 센터 신규 설치에 관해 밝히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가 4대폭력 피해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서남부권 해바라기센터를 신규 설치한다.

김범수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일상을 위협하는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4대 폭력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히 보호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할하겠다”며 "현재 천안지역에 1개소만 운영 중인 해바라기센터를 서남부권인 홍성에 1개소 더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해바라기센터가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센터이나, 그동안 서남부권 피해자는 전북 등 인근 지역 센터를 이용하거나 천안 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신속한 구호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도는 피해자를 구호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사각지대에 놓였던 서남부권 폭력피해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연내 홍성의료원 내에 충남 서남부권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홍성의료원 정신과·산부인과·응급의료센터 등 전문의 지원팀의 도움을 받아 피해자를 진단·치료하고 심리안정 조치와 함께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소송도 지원한다.

또 도 경찰청과 협업해 센터 내 수사지원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진술 녹화 등 증거 수집부터 범인 검거까지 적극적으로 활동할 방침이다.

앞으로 도는 센터로 접수되는 다양한 사례를 유형화하고 분석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긴급한 분리가 필요한 피해자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도 차원의 긴급피난처 운영 지원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최근 인터넷 환경의 발달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다양한 형태의 신종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도는 피해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디지털 성폭력 통합 지원센터 운영을 검토 중이다.

우선 도는 올해 여성가족부의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지원 공모에 선정돼 이달부터 연말까지 국·도비 8500만 원을 투입, 여성긴급전화 1366 충남센터에 디지털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영상물 삭제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운영한다.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는 여가부(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도경찰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불법 영상물을 수시 관찰하고 조속히 관련 영상물이 삭제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관계기관과 연계해 상담·의료·수사 지원까지 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여성·가족·청소년·다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맞춤형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가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고 피해로부터 조속히 일상 복귀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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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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