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영농철 맞아 외국인 근로자 공동숙소 위로방문

전북 진안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군 관계자와 진안조공 대표가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에서 도입한 44명의 계절근로자 공동숙소를 찾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일일근로자가 필요한 간헐적 일손지원을 위해 도입했다.

현재 진안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진안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3개 권역으로 나누어 3개 농협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전, 안천, 동향, 주천, 용담 권역은 진안농협이 관리하면서 공동숙소는 상전면 신연마을에 두고 있고 백운, 성수, 마령권역은 백운농협이 관리하고 백운면 원촌마을에 공동숙소를 마련했다. 부귀, 정천, 진안읍은 부귀농협이 관리하고 공동숙소는 부귀면 세동리에 있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해당 농협에 요청하면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공동숙소에서 작업장까지 직접 인솔해 가면 된다. 현재까지 군은 284농가에 773명의 인력을 공급했다.

이날 관계자들은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급여가 입금된 통장과 외국인 등록증 등을 배부했다. 또한 난방, 취사 시설, 샤워실, 화장실 등을 점검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진안군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근로자들은"처음에 낯설고 두렵고 불안했지만 주민이나 농가주도 친절히 잘 대해주셔서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안에서 돈도 많이 벌고 농사도 배우게 되어 기쁘고, 성실히 근무해서 내년에도 성실근로자로 다시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머나먼 이국땅인 진안에 오셔서 먹는 것도 다르고, 일하는 형태도 다르고 모든 것이 생소한데도 열심히 농업근로에 임해줘서 감사하다며, 생활하는데 부족한 것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라도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에 전화를 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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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

전북취재본부 황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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