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친구 머리 책상에 300번…정순신이 폭탄이면 이동관은 핵폭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있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자녀 학폭 문제와 관련해 "정순신이 폭탄이었으면 이동관은 핵폭탄"이라고 비유했다.

장 최고위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수석의 자녀 학폭 문제에 대해 "이미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도 있고, 서울시의회 국정조사나 조사특위나 국회에서도 해당 상임위에서 조사를 했던 바가 있다. 저는 제2의 정순신 사태 정도가 아니라 이동관 (자녀 학폭 문제는) 핵폭탄이라고 본다. 정순신이 폭탄이었으면 이동관은 핵폭탄"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학폭위조차 열지 않고 일단 전학부터 보냈다. 이건 아예 사안 자체가 다르다. 정순신 전 검사는 어찌 됐건 법적 절차를 악용한 측면이라면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권력형 부패 비리 사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최고위원은 "만약에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청와대 고위 관계자였기 때문에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그 권력에 떨었다고 한다면, 혹은 여러 가지 외압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건 좀 다른 문제라고 본다. 법을 악용한 것과 권력을 이용한 건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 전 수석이) 방통위원장 오시면 제가 과방위이기 때문에 인사 청문을 할 것이니까 자료 요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전 수석 자녀 학폭 내용과 관련해 "친구 보고 때리라고 시켰는데 안 때린다고 때리고 둘 다 맞아야겠다고 둘이 싸움 시켜놓고, 둘 다 맞아야겠다고 때리고, 목이나 머리채 잡고 흔들고, 또 친구 머리를 책상에 300번이나 부딪히게 하고 이게 사안이 너무 심각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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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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