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 10개국 정상들 부산 방문한다

박형준 시장 주재 환영오찬 이어 해양컨퍼런스, 북항 시찰...국제협력망 강화

태평양도서국 10개국 주요인사들이 부산을 방문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에 연대·협력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30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태평양도서국 10개국의 정상, 고위급 관료들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각국 정상 및 배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부산 방문은 글로벌 외교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서 최초로 마련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2023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다.

정상회의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서울에서 진행되며, 의장국인 쿡제도를 비롯해 14개 태평양도서국의 정상과 장관, 그리고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10개국은 쿡제도, 니우에, 뉴질랜드, 마셜제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프렌치폴리네시아이며 다수의 정상과 주요부처 장관급 인사들이 참여한다.

먼저 이들은 이날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한다.

오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태평양도서국과의 오랜 우호관계를 언급하면서 기후위기와 해양오염 등의 공통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태도국 대표들과 기후위기 공동대응, 해양분야 협력 및 인적교류, 개발협력, 관광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태평양도서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된 당사국들로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히 해양도시인 부산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2023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다. ‘태평양도서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해양수산 관계기관 등이 참석하며 기후위기 대응, 수산업 발전, 해양환경보전 등 해양수산 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북항을 방문한다.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부산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북항의 변모하는 모습과 세계 2위의 환적항, 7위의 컨테이너 항인 부산항의 진면목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태평양도서국과의 더 많은 협력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기후변화 공동 대응, 해양환경 보전, 수산업 발전, 해양수산 리더 양성 및 인적교류, 관광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의 국제협력망(글로벌 네트워크)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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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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