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지키기대책위 "특전사동지회 묘지 참배 반대"

"특전사회 대국민공동선언 폐기와 사과부터 해야" 주장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23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체적 증언 없는 계속된 거짓 정치쇼, 특전사동지회의 묘지 참배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공법단체와 특전사회가 지난 2월19일에 강행한 '용서와 화해를 위한 대국민공동선언'은 5·18민중항쟁에 대한 부정이며, 5·18 역사 왜곡"이라 규정했다.

이어 "시민의 대의기관인 광주시의회와 광주 지역 국회의원(9명)을 포함한 지역 정치권, 각계각층이 한목소리로 대국민 공동선언의 폐해를 지적하고 폐기를 요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 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특전사동지회)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심지어 대국민 공동선언의 폐기와 사과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적반하장식으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오월공동체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오월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를 예고했다가 취소했다"고 비판했다.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23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체적 증언 없는 계속된 거짓 정치쇼, 특전사동지회의 묘지 참배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임채민)

단체는 "특전사동지회의 진실된 자기 고백과 처절한 자기반성이 없는 참배는 국립 5·18민주묘지에 잠들어 있는 오월영령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반복되는 참배 예고와 취소로 오월영령들을 우롱하는 정치쇼를 당장 중단하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고 부끄러움을 안다면 먼저 '대국민공동선언 폐기와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대책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특전사지회의  국립 5·18민주묘지의 참배는 용인할 수 없다"며 " 두 공법단체가 작금의 기만적인 행위와 감언이설로 오월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전남 시도민을 모욕하는 행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광주공동체에서 영구히 퇴출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예고했다가 시민단체와의 충돌이 우려돼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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