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민식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전혀 걸맞지 않은 도덕성이 드러났다"며 "박민식 후보자는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KBS는 박민식 후보자가 18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으로 있으면서 변호사를 겸직할 수 없는데도 열 건 넘는 소송에서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은 "법사위원 시절 조폭 등 형사사건과 다수 민사사건 등 총 16건의 판결문에 담당 변호사로 명기된 것이 확인됐다"며 "그 자체로 국회법 위반이고, 변호사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시 국회법은 관련 상임위에서의 영리활동을 금지하고 있었기에 후보자도 휴업신청을 했다"며 "그럼에도 16건이나 되는 사건에 담당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미 심각한 위법"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수임한 사건을 두고도 "조폭 등 형사사건을 변호한 것은 그야말로 분별없는 사건수임"이라며 "작년 후보자는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출마선언 당시 '조폭이 더이상 주민의 삶을 더럽히게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 무슨 극악하고 추악한 내로남불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학폭을 비호해도, 조폭을 변호해도, 검사면 '만사 OK'라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기준에 다시 한번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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