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다녀온 박형준 부산시장이 "처음보다는 지금 굉장히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독일과 튀니지, 나미비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을 방문한 순방 성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튀니지와 나미비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에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약속을 지키는 나라이자 길게 보고 협력할 수 있는 나라라고 전했다"며 "고기를 몇 마리 얻는 것보다도 고기 잡는 법을 함께 찾아내고 실천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외교 교섭 전략도 설명했다.
이어 "이 점들이 아프리카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에게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며 "그것이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에서 내년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각국 정상 초청을 두고는 "아프리카가 멀다고 생각하니깐 교류, 투자, 경제 협력이 취약했었는데 이번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한아프리카 관계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엑스포 유치와 더불어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와 새로운 관계가 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도시인 이탈리아 로마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같은 경우 한국과 사우디의 교섭 활동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와 사우디는 적극적인 순방외교를 하는데 이탈리아는 조용히 지지세를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여러나라들이 이탈리아와 특수관계에 있기에 그쪽 지지세를 확대하려는 것 같다"며 "우리로서는 1차적 지지뿐 아니라 2차 지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2차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앞으로 엑스포 유치 홍보 계획에 대해 "6월 초에 서남아시아 쪽 방문 계획이 있었는데 협의를 더 해봐야 할 것 같고 6월 하순에는 BIE 프레젠테이션이 있어서 갔다 오면서 한, 두 나라 정도는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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