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전우원, 광주서 5·18 주먹밥 함께 만들어

5·18 전야 행사장서 우연히 같은 부스에서 동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다. 

17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제 행사 하나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펼쳐진 시민난장을 찾은 이 전 대표와 전씨는 오월어머니집 회원들과 함께 주먹밥을 함께 빚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오월 주먹밥'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리 협의한 일정은 아니었으며,  우연히 같은 부스에 들어가 주먹밥을 만들게 됐다.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두 사람은 나란히 비닐장갑을 손에 끼운 채 직접 빚은 주먹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전씨는 주먹밥을 만든 뒤 취재진에게 '주먹밥의 의미'를 묻고 "주먹밥의 의미를 몰랐는데 알고나니 뜻깊다"며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인데 그 과정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 주먹밥의 대동정신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씨와 나란히 오월 주먹밥을 빚은 소감으로 "정말 우연히 만났는데 진정성 있는 행보가 광주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보수 정당의 정치인들도 뭔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10분가량 함께 주먹밥을 빚은 이 전 대표와 전씨는 각자 금남로를 찾은 시민 속으로 흩어져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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