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 7년만에 철거된다

고장 잦아지면서 운행 부적합 판정 내려져...경사형 엘리베이터로 교체

부산 동구 초량 168계단에 설치된 모노레일이 잦은 고장으로 7년 만에 철거될 예정이다.

16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초량 168계단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철거하고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방안이 검토 중이다.

▲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 ⓒ부산 동구청

지난 2016년 5월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은 최근 고장이 잦아지고 있다. 2020년 4차례, 2021년 6차례, 2022년 4차례 운행이 정지된 바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11일 고장으로 운행이 멈췄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안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운행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상황이다.

애초 모노레일은 내구연한이 15년이지만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은 불과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고 철거하게되는 것이다.

동구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모노레일보다는 안전성이 높아지고 유지 관리도 쉬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모노레일은 7년간 72만번 운행돼 내구연한만큼 이미 운행했다"며 "모노레일은 안전관리 전문가를 찾기 어려워 관리가 어렵지만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되면 안전관리도 좀 더 쉬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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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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