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영농기 일손부족…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본격 가동

전북 진안군은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현지 면접을 통해 선발한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계절근로자들이 10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에서 입국한 44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근로계약서 작성과 근무관련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진안군이 지원하고 진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이 운영하는 공공형계절근로자로 활동하게 되며 5월부터 10월까지 일손 부족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농가가 직접 고용하는 농가형과 달리 농협이 근로자와 계약하고 운영 배치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용농가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은 지난 1월에 사전협의를 거쳐 2월 초 MOU를 체결한 후 필리핀 지자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을 받아 담당자가 직접 3월 최종 현지 면접을 거쳐 선발한 근로자들로 농사 경험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 영농기 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안군

한편, 진안군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권역별로 공동숙소를 마련했으며, 상전, 안천, 동향, 주천, 용담 권역은 진안농협(☎063-430-3641), 백운, 성수, 마령권역은 백운농협(☎063-430—3721), 부귀, 정천, 진안읍은 부귀농협(☎063-433-5355)을 통해서 수시로 인력을 요청하고 공급받을 수 있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7일 전에 해당농협에 신청하고, 공동숙소에서 작업장까지 직접 인솔해 이용하면 된다.

이용금액은 평일에는 9시간, 휴일에는 8시간을 기준으로 110,000원을 사전에 입금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일일 단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근로자를 배치하여 영농기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진안군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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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

전북취재본부 황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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