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5·18 유공자, 어버이날 '고독사' 

독거 노인 말벗 일자리 참여자가 발견

혼자 살던 70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버이날인 8일 오후 1시 39분께 광주 서구 양동 지역 주택에서 A씨(74)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독거노인 말벗 활동을 하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마크 ⓒ연합뉴스

임종을 지켜준 사람 없이 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한 5·18 유공자이다.

A씨는 올해 들어 주2회 방문 등 자치구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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