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시 편입 움직임' 함평군과 파열음 '봉합'

김영록 지사, 이상익 군수와 면담 갖고 군 공항 이전지역 지원대책 선행 '공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광주 군공항 유치와 함께 광주시 편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함평군의 이상익 군수를 17일 전남도청으로 불러 면담을 가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이상익 함평군수와 만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협의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과 이전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 군수는 면담에서 그동안 함평군의 군 공항 유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군민의 뜻이 제대로 모아지도록 중립적인 위치에서 명분과 실리를 냉정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남 함평군 함평국민체육센터에서 군 공항 이전 주민설명회가 열려 주민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2023.3.16ⓒ연합뉴스

김영록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종전 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은 이전지역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역 발전과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전남도, 광주시, 함평군이 절차에 따라 원만한 합의로 군 공항이 함평군에 유치된다면 전남도 또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도와 함평군은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국제행사로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무안군수와도 만나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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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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