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연일 '설화'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 목사를 향해 "국민의힘 공천을 전광훈 목사가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전광훈 목사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며 '공천 주지 말라, 다 잘라버려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아스팔트 극우 인사에게 너나 할 것 없이 아부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정말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의 보이지 않는 실세인 것인지, 김기현 대표는 입이 있으면 답해보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정책위의장 가릴 것 없이 연일 막말을 쏟아내더니 이제는 당 외곽의 극우 인사까지 합세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며 "윤석열정부의 무능과 참사에 터져나오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돌리기 위해 극우 인사의 막말이라도 필요한 것이냐.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막말을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품격있는 정치를 위해 노력해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29일 한 유튜브 채널에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둔하며 김 최고위원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홍준표 이 자식이 어디라고"라는 막말을 해 논란이 일었다. 전 목사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도 "저놈들은 내년 4월 10일 선거에서 공천 주지 말라. 다 잘라버리라"고 말하며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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