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 철새 먹이 공급사업 ‘성과’ …철새 10% 이상 증가

휴경지에 조·수수·봄동 재배

신안군의 휴경지 활용 철새먹이 공급사업이 효과를 보고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흑산면 예리·심리·사리마을 등의 휴경지에서 조·수수·봄동배추를 재배한 뒤 서식 철새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흑산도 일대에서 철새가 먹이를 먹고있는 보습 ⓒ신안군

철새먹이 공급사업 대상지 모니터링 결과, 사업 시작 후 예년보다 대상지 서식 철새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먹이 부족으로 철새 관찰이 힘들었지만 사업 시작 이후 취식 활동을 하는 철새가 빈번히 관찰되고 있어 철새의 이동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흑산면 휴경지 일대에 철새 보전과 주민들과의 상생, 마을 활성화, 소득증대 등을 위해 철새의 서식을 지원하는 철새 먹이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봄철에는 조·수수를 2017년부터 288농가 25.8ha, 겨울철에는 봄동배추를 2021년부터 101농가 4.2ha 재배해 철새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철새와 주민에게 상생의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휴경지에 철새 먹이를 재배해 소득증대로 마을에 활기가 띠고, 철새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민들도 매우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철새먹이 공급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철새와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데 앞장서는 새로운 생태환경문화가 형성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도 조·수수 재배는 3월부터, 봄동배추 재배는 8월부터 신청을 받아 추진할 예정이다”며 “대상지역을 가거도, 만재도, 태도, 대둔도 등 인근 섬까지 포함해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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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준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명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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