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은 의성으로...'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 인기몰이

경북 의성 산수유 마을(사곡면 화전리 1116)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가 봄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개화시기가 일주일 가량 당겨져 행사 시기 또한 빨라졌다.

의성 산수유 마을은 산수유 3만여 그루가 마을 곳곳에 군락을 형성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국내 대표 산수유군락지이자 의성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산수유꽃의 노란 빛깔과 의성지역 대표 작물인 마늘 밭의 초록 새싹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오래전 자식이 없던 부부가 바위에 치성을 드려 아들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할매할배바위'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산수유 마을 곳곳에서는 공연, 판매, 시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산수유 꽃길 걷기를 비롯해 'TBC 싱싱 고향별곡'기웅아재와 팝페라 가수 배은희 등 외부 공연팀과 지역 공연팀이 꾸미는 다채로운 공연이 매주 토, 일요일 진행돼 봄나들이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이 밖에도 의성지역 청년기업가의 플리마켓, 사회적기업인 마켓, 의성농특산물 판매장터, 다양한 먹거리 장터, 산수유차 시음회 등이 상시 운영돼 즐거움을 더 하고 있다.

지난 21일 의성 산수유 마을을 방문한 포항시민 A(48)씨는 "'영원불변의 사랑'이란 꽃말이 마음에 들어 아내와 이곳을 찾았다. 드넓게 펼쳐진 산수유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고향 어르신들이 직접 만드신 막걸리와 두부, 파전 맛에 반해 이번 주말 지인들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봄나들이하기 좋은 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산수유 마을을 방문해 봄을 만끽하시면서 다채로운 공연도 즐기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도 많이 구매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의성 산수유 마을에 핀 산수유꽃ⓒ독자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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