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 80일이 넘도록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당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앞서 먼저 한번 던져본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노웅래 의원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던 한동훈 장관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지) 80일이 넘도록 기소를 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도 제대로 안 하고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앞서 먼저 한 번 던져봤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역대 2000년 이후에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넘겼던 경우가 40건"이라며 "이 중에서 본회의에서 가결된 게 8건, 부결이 14건, 폐기가 18건이다. 그런데 부결되고 나서 10일 전후로 대부분 바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 달 넘는 경우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가장 긴 거 딱 1건. 64일 걸린 정두원 의원에 대한 기소 건"이었다며 "그런데 노웅래 의원은 80일을 돌파하고 있다. 언제 기소할지도 모른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죄가 있으면, 정치 검찰이 이야기한 대로 기소를 하든가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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