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정순욱 의원 “진해에 해군·해병대박물관 만들자”

국내 유일한 박물관 건립 필요성 제시

창원특례시의회는 17일 제12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7명의 의원이 나서 제기한 ‘5분 자유발언’을 청취했다.

정순욱(더불어민주당, 진해구 석동·병암·경화동) 의원이 “진해에 해군·해병대박물관을 만들자”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먼저 “해방 후 일찍이 해양에 대한 관심과 기술을 가지고 있던 몇몇 선각자들이 손원일 제독을 중심으로 화합해 해양사상의 보급과 장차 해군 건설에 뜻을 두고 1945년 8월 21일 ‘해사대’ 조직을 결의했다”고 운을 떼었다.

그러면서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조선해안경비대는 국방부 훈령 제1호에 의해 ‘해군’으로 개칭이 돼 9월 1일 국군에 편입된 뒤 9월 5일 ‘대한민국 해군’으로 정식 호칭이 됐다. 이러한 해군은 진해를 모항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진해를 ‘군항의 도시’로 만들었다”고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정순욱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창원특례시의회

따라서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해군·해병대는 진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성장했지만 군에 대한 역사를 정리한 곳이 하나도 없고, 특히 해군박물관은 전혀 없는 상태라 해군에서는 ‘박물관’ 설립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시 진해구는 해군·해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해군의 숙원사업인 해군박물관을 해병대와 함께 ‘해군·해병대 박물관’을 건립해 전국에서 상징성과 역사성이 있는 유일한 박물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해군과 해병은 군사작전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각각의 박물관을 만들기보다 함께하는 박물관을 만든다면 박물관을 채울 자료도 풍부해지고, 지역적 역사성도 있는 만큼 더욱더 뜻있는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진해와 해군, 해병대는 뗄 수가 없는 만큼 상징성이 있고, 관광적 매력요인이 충분한 만큼 지역을 찾는 분들에게 ‘해군·해병대박물관’을 만들어 창원관광의 한 요인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창원특례시의회가 17일 본회의장에서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하는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기념식을 갖고 있다. ⓒ창원특례시의회

이밖에 시의회는 문순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외국인 아동 보육비 지원 촉구 건의안’을 비롯해 이해련 의원이 대표발의한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 환원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 김영록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치현수막 난립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이번 제122회 임시회에서는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과 의원발의 조례안 14건을 포함한 총 40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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