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국 역사상 가장 비싼 오므라이스 밥값…물컵 나머지 절반은 어디에?"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굴욕 회담'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15일 kbc 방송에 출연해 "지금 강제징용 배상 문제 얼마나 큰일인가.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분노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이행 방안은 대법원의 판결을 뒤엎고 삼권분립이라고 하는 것도 뒤엎은 것이고, 국제적 인권의 관점에서도 피해자 중심의 문제인데 그것마저도 내팽개친 것 아닌가"라며 "일본에서 화답의 내용이 나와야 되는데 화답의 내용은 나오지 않고 하루에 밥을 두 번이나 먹는다 이런 내용만 있다. 우리 역사상 가장 비싼 밥값이 되는 이런 회동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엄청나게 불균형한 외교 관례상 찾아볼 수 없는 거의 뭐 항복 선언이나 다름없는 것을 발표를 하고 일본을 가는 건데 거기에 대한 일본의 화답은 현재 명시적으로 없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나오는 (보도 등) 것은 밥을 하루에 두 번 같이 먹는다? 그러니까 가장 비싼 밥값이다"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오므라이스 먹으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무슨 일본의 맛집 탐방하는 것이 아니다. 자민당 의원들 말이 또 가관이 아니다. 한국이 잘 굽혔다. 일본의 요구가 거의 통했다. 일본의 완승이다.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오므라이스 식당이) 1895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1895년이면 을미사변이 있던 해다. 우리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해다"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렇게 표현을 했다. 물컵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물컵의 반을 채웠다. 나머지 반은 일본 정부가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뭐가 있을까.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방류하는 원전수 정도가 반으로 채워질까. (일본은)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같은 입장이고 과거 위안부 문제 그것도 여전히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머지 반을 뭘로 채울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변죽만 울리는 규모만 갖는 그런 정상회담이 될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이카와 쇼이치(老川祥一) 요미우리신문그룹 대표이사·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단독 인터뷰를 15일 조간신문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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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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