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5·18정신 훼손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 맹비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지역감정과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 이야기가 전라도에 대한 립서비스냐'는 질문에 '표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전북도당은 "전당대회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김 최고위원이 그동안 발언 한 것과 앞으로 발언 하는 것은 모두 '표를 얻기 위한 정치'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으로 여당의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자마자 내뱉은 최악의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전북도당은 이어 "자타공인 '친윤'이라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망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재원 최고위원의 최고의원직을 즉각 박탈하고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한 국민의 힘의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만약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위대한 국민은 '표 얻으려 조상 묘도 파는' 정치인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정신을 훼손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당당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와 함께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홍 기자(=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