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안동의 역사 숨 쉬는 태사묘 춘계향사

삼태사 후손, 권기창 안동시장 ‘초헌관’으로 참여

경북 안동시 소재 태사묘관리위원회는 10일 삼태사 후손 1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 천년 안동의 숨결을 간직한 태사묘 춘계향사에 참여한 권기창 안동시장과 전국 경향각지에서 참여한 안동의 토성 안동권, 안동김, 안동장씨 후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사진제공)

안동 태사묘(太師廟)는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김선평(金宣平), 권행(權行), 장정필(張貞弼) 세분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이들은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고창(현재의 안동)전투에서 세운 공로로 왕건은 정 1품 벼슬인 태사(太師)직을 내리고 각각 안동김씨, 안동권씨, 안동장씨 성을 각각 하사하고 태사묘라는 사당을 지어 제사를 올리도록 한 이래 천년 간 이어져 오고 있는 안동의 오랜 역사가 이어져 오는 곳이다.

원래 태사묘의 향사는 조선 중종까지는 안동부사가 헌관이 되어 안동부민 중심으로 올리다가 선조이후부터는 후손들을 중심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매년 봄,가을 전국 경향각지에 흩어졌던 안동의 토성 후손들이 모여 제향을 올린다고 한다.

▲ 안동의 자부심과 역사가 간직된 삼태사 춘계향사에 후손인 권기창 안동시장이 초헌관으로 참여해 천년 안동의 숨결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사진제공)

안동권씨 후손으로 초헌관으로 참여한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 지역은 삼태사를 비롯해 훌륭하신 선현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다”라며 “선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는 한편, 시민화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태사묘 경내에는 묘정비· 보물각· 숭보당· 경모루 등의 건물이 있으며, 보물 451호인 안동태사묘 삼공신 유물 22점도 보관돼 있다. 태사묘는 197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안동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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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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