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경남FC 후원금 의혹 제기는 멍청한 주장"

홍, 민주당 자신 있으면 덤벼라...고발엔 무고로 맞대응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주당의 '경남FC 후원금 의혹' 제기에 대해 멍청한 주장이라며, 민주당이 고발할 경우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홍 시장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남FC 후원금 관련 "'야당의 이재명은 뇌물이고 여당의 홍준표는 모금인가? 홍 시장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라는 민주당 측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멍청한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대가로 뭔가 해줬고 우리가 후원 계약 맺을 때는 대가로 준 게 없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에 1년 동안 내 뒷조사를 샅샅이 다 했다. 저와 저희 집사람, 두 아들, 며느리까지 샅샅이 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대법원장도 들어갈 때인데 문재인 정권이 날 잡아넣으려고 1년 동안 뒷조사를 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그때 감옥 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 시장은 "민주당에서 지금 홍 시장님에 대해서도 실제 고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라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 "하든 말든 하게 되면 무고로 들어갈 것이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과거 민주당 우 모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나 보고 24억 받았다고 주장하다 고발돼 조사 받다가 기소되고 정계 퇴출됐다"라며 "자신 있으면 덤벼라"고 직격했다.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홍준표 대구시장 ⓒ유튜브영상캡쳐

박정한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