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네서점에서 '희망도서 바로대출'되는 '바로북' 운영

▲도서관 자료사진 ⓒ

전북 익산시가 동네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바로 무료로 빌려 볼 수 있는‘바로북’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바로북’은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는 경우 협약된 지역서점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동네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의 새 이름이다.

지난해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12월까지 총1,875명이 2,574권의 책을 대출해 시민들이 일 평균 15권 도서를 빌려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렴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1인당 대출권수를 확대하고 시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서비스 명칭을 ‘바로북’으로 변경했다.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1인당 월 최대 3권까지 신청 가능하며 대출한 도서는 14일 이내에 해당 서점으로 반납하면 된다. 협약서점은 대한서림 영등점 ․ 중앙점, 동아서점 모현점 ․ 영등점, 원서점, 호남문고로 총 6개소이다.

통상적으로 인기 있는 신간도서를 도서관에서 대출하려면 최소 2~3주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바로북’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점에서 바로 빌려보거나, 서점에 책이 없는 경우 3일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도서 이용 편의를 높였다는 평이다.

‘바로북’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ksan.go.kr)에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고 가까운 협약서점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서점으로부터 도서가 준비되었다는 알림메시지를 수신하면 해당 서점에 방문해 신청한 도서를 빌려볼 수 있다.

도서관에서 미처 구비하지 못한 책을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어 수요자 중심의 장서 구성이 된다는 점 또한 ‘바로북’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협약서점에서는 반납된 도서를 도서관으로 납품할 수 있어 이윤 창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책을 대출하기 위해 서점을 방문했다가 다른 책을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부가적인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조윤진 대한서림 영등점 대표는 “온라인 대형 서점에 밀려 그동안 서점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시에서 지역서점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도서관과 함께 지역서점이 우리 지역의 새로운 독서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바로북’서비스를 통해 익산시민의 독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지역서점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참여서점 추가 모집을 통해 협약서점 수를 확대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소규모 책방에도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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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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