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주엑스포대공원, 튀르키예 지진 성금과 구호물품 전달

경주시,미화 5만달러... 경주엑스포 대공원은 모금과 구호물품 기부받아...

경북 경주시와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강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입은 튀르키예의 복구지원을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경주시는 이번 지진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에 피해 복구와 이재민 안정을 위해 경주시의회와 논의하여 미화 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의 이번 구호금은 ‘경주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예비비를 활용해 마련되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무실 내에 성금 모금함을 설치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을 16일 대한적십자를 통해 전달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성금 외에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우선 필요 물품이라 밝힌 겨울의류(성인과 어린이), 코트·재킷, 우비, 부츠, 점퍼, 속옷, 텐트와 매트리스(텐트용), 담요, 침낭, 보온병, 식품(통조림 등)과 유아식, 기저귀와 위생물품, 생리대 등을 직원들로부터 기부받아 전달한다.

한편 경주시와 튀르키예는 201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이스탄불에서 공동 개최하고 2014년에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경주에서 개최하는 등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진 상처를 겪어 본 경주시는 대지진으로 참담한 재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의 아픔이 남 일 같지 않다"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께 시민 온정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임직원들이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모았다ⓒ경주엑스포대공원 제공

박창호 기자(=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