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민선8기 출범 이후 신규·증설 투자 5000억 넘어서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

전북 완주군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 프렌들리(friendly) 행보’를 앞세워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지난 8개월 동안 신규와 증설투자 규모만 5000억 원을 넘어섰다.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민선 8기가 출범한 작년 7월 1일 이후 이날까지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투자를 이끌어낸 협약 체결은 총 9건에 투자 규모만 5,11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투자협약은 지난해 11월 특수차량 제조업체인 탱크코리아(주)(128억 원)와 특장차를 제조하는 ㈜대덕아이엠티(268억 원) 등에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물류업체인 코웰패션이 2,200억 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을 협약해 쿠팡 투자 무산 이후 전화위복의 반전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월에도 테크노밸리 제2산단 투자협약은 부품업체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536억 원)와 금속탱크와 저장용기를 생산하는 에테르씨티(597억 원) 등으로 이어졌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날까지 테크노 제2산단에 100억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협약한 업체는 총 8개사에 4,7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완주산단에 증설투자 하는 1개 기업까지 포함하면 테크노 제2산단과 완주산단에 신규·증설 투자 규모만 9개사에 총 5,114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에서 산단 부지의 매매계약까지 마친 신규 투자도 4개 회사에 1,457억 원으로 파악되는 등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들의 완주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완주군의 잇따른 기업투자 유치로 향후 고용할 인원만 9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규투자 중에는 물류업체와 수소특화 기업들이 완주를 새로운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방침이어서 ‘대한민국 물류 메카’와 ‘국내 수소 1번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은 국토의 중앙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가 기업들의 물류비를 줄여주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기업우대 행정, 적극적인 투자 유치, 친화적 주민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업투자를 흡입하고 있다고 보고 기업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테크노 제2산단의 여러 강점이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고 있어 연내 100%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완주에 투자해 사업에 성공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친화와 각종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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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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