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서 PK지지 받을 당 대표 후보는?"

PK주자는 김기현 유일, 안철수는 막판 반전 모색...합동연설회 통한 막판 지지호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막판 합동연설회에 돌입한 가운데 보수 민심이 강한 부산·울산·경남(PK)지역 지지를 얻어낼 당권주자가 누가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3·8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대의원 8994명, 책임당원 선거인 78만6783명, 일반당원 선거인 4만3842명 등 총 83만9569명으로 확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이 37.79%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TK)지역은 21.03%였고 PK지역은 18.6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선거인수만 놓고 보면 PK지역 선거인수는 15만명이 넘는다.

수도권과 TK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당원을 가진 PK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당대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할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다.

당 대표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부산 출신인 조경태 의원은 탈락하고 말았고 다행히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PK지역을 대표하는 주자는 당 대표 후보인 울산 남구을읜 김기현 의원만 남았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 부산 출신이라는 점을 초반부터 강조했으나 경선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가장 많은 당원이 모인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친윤 핵심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부산에 있기 때문에 PK지역 당심은 친윤계로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중진 이상 의원들이 많아 이것 또한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이준석계'의 선전도 눈여겨 진다. 이준석계 후보인 천하람 당 대표 후보,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이 본선에 올라가면서 표가 분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당원 규모의 전체 20%에 육박하는 PK지역 표심을 잡을 수만 있다면 김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안 후보는 막판 뒤집기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14일 부산·울산·경남(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막판 지지호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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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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