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건강한 음식 이야기] ②녹색의 건강 꽃봉오리 브로콜리, 우리 몸에 활력을!

브로콜리의 비타민C는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

코로나19는 우리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생활을 바꿔놓았다. 

특히 식품 분야에도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 온라인 배송, 가정간편식(HMR), 그리고 면역력과 관련된 겅강기능 식품에 대한 확장이 많이 이루어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이슈가 되자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면연력을 향상 시키려는 소지바자 크게 증가했다. 

면역력은 사람과 동물의 생체방어체계로 외부로부터 침입해 오는 각종 물질을 구별해내서 외부물질을 배재하게 하는 생물학적 현상이다. 

이러한 면역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항체가 생성되어 혈액과 체액으로 분비되어 세균독소 등의 항원과 결합하여 독정을 중화하는 체액성 면역반응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세포내에서 증식하는 세균, 바이러스 등을 T세포가 제거를 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면역억제나 면역결핍 등의 면역기능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질병관리나 균형적인 영양물의 섭취가 요구된다.

특히 술, 대마초 등의 약물을 남용하거나 몸에 발생한 종양, 노화 등도 면역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기능 조절에 도움이되는 건강기능식품에는 식약처에서 승인한 고시형 건강기능 식품인 인삼, 홍상, 알로에 겔 햠유제품, 키토산/키토산올리고당, 알콜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 등이 있다. 

또한, 표고버섯균사체 AHCC, HemoHim 당귀 혼합추출물, 게란티바이오-Ge효모, 금사상황버섯, L-글루타민 등도 면역기능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식약처에서 개별인정형으로 고시하고 있다. 

위의 건강기능성식품도 면역력에 도움이 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도 면역력에 큰 도움을 주는 것들이 있다. 

그중 브로콜리(Broccoli)가 있다. 브로콜리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배추과 배추속에 속하는 작물로 양배추의 꽃머리라는 이탈리아 어원을 가지고 있다. 

브로콜리는 지중해 연안의 야생 양배추종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럽, 미국 등 서양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다.

▲ 브로콜리에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프레시안(문상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기능성 채소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함께 브로콜리의 소비가 증가되고 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브로콜리에 함유되어 있 는 다량의 칼슘과 비타민 C는 생리활성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100g에는 비타민 C가 98㎎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브로콜리 두세 송이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브로콜리는 항암 작용이 강한 유황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브로콜리에 함유되어 있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은 면역력 향상과 항암효가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몸에 활성산소가 많으면 DNA를 손상시키는데 DNA가 손상되면 세포가 변이된다.

암은 이런 손상세포가 증식 변이되어 만들어진 비정상세포이다.  이때 설포라판은 이런 활성산소를 잡 아먹는 항산화효소를 활성시킨다. 

유전자 발현 조절 단백질인 Nrf2(Nuclear factor erythroid-derived 2-related factor)는 세포내 스트레스 요 인을 감시하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암세포에 관여되는 요소가 발견될시 쫓아내는 역할을 하여 우리 몸에 면역이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몸에 좋은 브로콜리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조리할때 주의를 하지 않으면 기능성분을 잃어버릴 수 있다. 

브로콜리를 끓는 물(100± 2℃)에서 1분 정도 조리할 경우 질감의 변화는 거의 없고 색도 선명한 녹색을 띠지만 설포라판은 거의 사라진다. 

따라서 설포라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스팀을 이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스팀 가열을 해서 조리하게 되면  설포라판이 90% 정도는 유지가 된다. 단, 3분 이상 가열하면 10분의 1수준으로 줄게 되니 조리시간에 주의를 해야 한다. 

떄문에 브로콜리를 조리할 때는 소금물에  30분쯤 담가 송이 속의 먼지와 오염 물질을 제거한 후 아주 짧은 시간 조리를 해야 영양도 보존되고, 색과 식감도 살릴 수 있다. 

브로콜리는 줄기와 송이를 함께 데치거나 볶으면 고르게 익지 않기 때문에 분리 후 별도 조리하는 것이 좋다. 

한편, 브로콜리를 기름에 볶거나 기름이 포함된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 A의 흡수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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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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