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국가예산 증액은 여야 협치 성과…정쟁 도구 삼아서야"

"국가예산 실제 증가율 절반 안 돼"지적한 임정엽 전 군수 향해 쓴소리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국가 예산 9조원 시대가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6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국가예산 9조원 시대 등 '여·야 협치의 성과물'을 자기의 이익을 위해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정치인사는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운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다고 해도 이러한 기본적인 국회예산 절차도 이해하지 못하고 국회단계에서 치열한 노력으로 만들어낸 성과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없어져야 할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성토했다.

이는 최근 무소속으로 4.5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자신을 실명 비판한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임정엽 예비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운천 위원장이 전북 국가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 이상 확보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이는 명백한 도민 기만"이라며 "팩트는 올해 국가예산 전체 증가율이 5.1%인데 반해 전북 몫은 그 절반도 안 되는 2.49%"라고 지적했다.

국가예산 증가율을 반영하면 전북도는 전년보다 4557억원이 더 늘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2227억원 증가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최종 확정된 국가예산만을 놓고 타 시·도와 전년대비 증가율을 비교하여 비판하는 것은 국회단계에서의 예산증액 및 신규예산 확보 노력과 성과를 묻어버리는, 국회예산 과정에 기본도 모르는 무식한 소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로 넘어온 정부예산안이 8조 3000억 원이었으나 국회심의 단계에서 전북 여야국회의원과 시군 예산담당자들이 피를 말리는 노력 끝에 8510억원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국회단계에서 7년 동안 예결위원으로 참여해 모두 4조 4289억 원을 증액시켜서 (민주당 의원)열 몫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정 위원장은 전북 전주시을 4.5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해 "이번 선거는 부정부패와 전쟁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무엇보다 깨끗하고 검증된 정치인을 선택해야 실추된 전주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전 국민에게 전주를 알리는 자랑스러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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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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