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광명시의회, 취약계층 난방비 추가 긴급 지원 합의

2월 첫째 주까지 원 포인트 임시회 개최...시예산 15억여원 확보 및 조례 제정 신속 추진

경기 광명시와 광명시의회는 난방비 폭탄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방안을 내놨다.

시와 시의회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비 추가 긴급 지원을 위한 광명시·광명시의회 공동 브리핑을 열고 다음 달 임시회를 통해 관련 조례를 신속히 제정하고 긴급 지원예산을 신규 편성하기로 했다.

▲경기 광명시와 광명시의회가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추가지원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왼쪽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오른쪽 박승원 광명시장) ⓒ프레시안(김국희)

먼저 이번 합의문을 통해 광명시의회는 동절기 난방비 신속 지원을 위한 원 포인트(one point) 임시회를 2월 첫째 주까지 개최하고 난방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광명시 저소득 주민 생활안정 지원 조례(가칭)’를 제정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사각지대 없는 난방비 지원 대상 확대 △난방비 긴급 지원예산 신규 편성 및 신속 집행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TF 발족 등 난방비 긴급 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난방복지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방비 지원 대상을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차상위 계층과 저소득 한부모 가구 등을 포함한 7400가구에 가구당 1회 20만 원씩 일괄 지급하고 경로당 56곳에는 1회에 한해 3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긴급 지원예산 15억여 원을 전액 시비로 신규 편성하고, 난방비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난방비 민원을 위한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박승원 시장을 단장으로 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TF를 구성해 향후 난방비 긴급지원금 지급이 완료돼 취약계층이 난방에 대해 걱정이 없을 때까지 상시 운영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과 인터넷에 취약한 고령층 등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사각지대 없는 적극 행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의 민선8기 최우선 과제는 민생회복이다. 난방비 폭탄으로 내집에서 추위에 떨지 않도록 긴급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조례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향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책을 검토해 추가 조례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성환 시의장은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행부의 요청으로 의총을 열어 11명 의원 만장일치로 이번 난방비 긴급지원에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과제를 발굴해 집행부와 협치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명시 취약계층 난방비 추가 긴급 지원은 올해 말까지 한시 운영된다.

광명시는 여름철 전기료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서 시의회외 지속적으로 협의해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국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