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릉원의 입장료를 없애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사적 제512호로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 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경주시는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잇는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되면 관광객들이 대릉원을 통해 도심권역으로 쉽게 유입되어 도심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대릉원 무료 개방을 위해 2021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대릉원 정문과 북문 등 4개의 출입문 외 대릉원 동편에 출입문을 추가로 내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다만 대릉원 내 천마총은 문화재 보존과 관리 효율을 위해 관람료(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를 징수할 예정이며 대릉원 내 천마총 매표소 설치 공사가 오는 3월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대릉원 관람료를 무료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주시 사적지관람료 징수 및 업무위탁 관리조례’의 개정을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경주시의회 소관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현행 성인 3000원, 12세 이하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가 모두 폐지된다.
대릉원 무료 개방은 조례안 확정되는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0년 12월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357명의 56.9%인 1342명이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 찬성으로 응답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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