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설을 뚫고 풍어를 주소서"…위도 띠뱃놀이 공개행사 열려

▲폭설이 내린 24일 정월 초사흗날을 맞아 위도 띠뱃놀이 공개행사가 열린 가운데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2023 위도 띠뱃놀이’ 공개행사가 24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열렸다.

사)국가무현문화재 위도 띠뱃놀이 보존회(보존회장 김우현)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단, 부안군 후원으로 열린 위도 띠뱃놀이 행사는 풍랑과 강설 등의 기상 악화로 외부인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김현구 위도면장을 비롯해 최소한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인 띠뱃놀이는 170여년 전부터 위도주민들이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 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허수아비들과 어선 모양의 띠배를 제작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로 유명하다.

이날 띠뱃놀이 행사는 오전 8시 띠뱃놀이전수관 앞마당에서 풍물패의 마당굿으로 시작하여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 독축과 원당굿, 마을 당산과 바닷가 및 마을 뒤편 산자락 주산돌기와 마을앞 부두에서 용왕굿 행사까지만 진행이 되었으며. 당초 예정 되었던 띠배 띄우기 행사는 파도와 눈발이 거세 25일 오후 4시에 진행 하였다.

김현구 위도면장은 “오늘 개최된 위도 띠뱃놀이 행사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액운을 띠배에 띄워 보내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화합이 장이 되었으며, 위도의 전통 문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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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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