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김 의원이 이른바 ‘이대남’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22일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설 연휴 직후에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남성 중심으로 돼 있는 현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해 개편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법과 같은 응급조치를 익히고 산업 재해 방지교육, 화생방 대비 교육, 교통·소방안전 교육 등을 이수해 각종 재난·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존 훈련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여성 군사 기본훈련 도입을 즉각 추진하기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여성의 기본생존 훈련을 위한 관련 입법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권이 있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2021년 6월 28만명 선이었지만 지금은 80만명이 넘는다. 이들 중 2030이 30%를 웃돌고 새로 가입한 2030당원 중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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