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균 신임 전기연원장, "전기화로 미래 열겠다"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찾아오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원 만들 것"

김남균 신임 한국전기연구원장은 16일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찾아오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원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연구원장은 이날 창원원 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신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실천 계획으로 국가와 국민 생활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초대형 성과 창출 도전과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융합 전기기술 개발, 이차전지, E-모빌리티, 전력반도체 등 국가 전략기술 초격차 경쟁력 확보, 전기 의료기기 및 차세대 국방기술 개발과 국내 전력기기 업체 수출 지원 등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등을 제시했다.

▲김남균 신임 한국전기연구원장이 취임식에서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있다.ⓒ전기연

김 원장은 연구원 창원본원을 포함한 안산, 의왕, 광주 등 3개의 특화 역할을 설정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창업기업 및 미래 산업인력 육성 등을 통해 전기연구원(KERI)을 지역 산업 발전의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연구자 AI 교육 등을 통한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와 더불어 미래의 초대형 성과 창출을 위한 씨앗으로 ‘KERI 큰기술’을 신설할 것이라며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끝으로 “원장을 앞세우기보다는 KERI 직원이 빛나도록, KERI를 앞세우기보다는 대한민국이 빛나도록 하겠다”며 "기술 주권 시대 국책연구기관 일원으로 임직원의 사명감과 애국심을 당부했다.

이어 " ‘미래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와 연구원,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김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원장은 1984년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1990년 KERI 입사 이후 전력반도체연구센터장, HVDC연구본부장, 연구부원장과 원장 직무대행을 두루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부회장 및 탄화규소(SiC) 연구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과학기술훈장 도약장(2018년),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자랑스러운 전기전자재료인상 수상(2022년) 등이 있다.

특히 김 원장은 국내 SiC 전력반도체 산업의 기술 기반을 닦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로서 가전기기를 비롯한 모든 전기·전자제품에 꼭 필요하지만 일본 등 몇몇 선진국들이 압도하는 기술 분야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1990년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전력반도체 연구를 수행해 수십 년간 뚝심 있게 기술 토대를 쌓아 왔고 최근 전기차 등 전기화 시대의 도래로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연구원의 SiC 전력반도체는 기술이전이 되어 국내 업체가 생산한 전기차에 곧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SiC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탄화규소학술회의 (ICSCRM)’의 2025년 부산 유치에 김 원장이 유치위원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개최가 될 이번 학회를 통해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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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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