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노조 맹비난 "집단 위력 내세워 조폭처럼 행동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 현장 노조를 두고 "무법지대에 있는 조폭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원 장관은 12일 오전 창원시 명곡동 행복주택 건립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노조를 두고 "자신들이 약자인 것처럼 하면서 법 위에 집단적 위력을 내세워 조직폭력처럼 행동한다"며 "앞으로 국토부와 관계부처, 그리고 경찰 합동팀을 만들어 전국에서 벌어지는 이런 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노동조합 회계 관련해서도 "노조 간부들이 월례비나 공사 현장 금품 갈취를 통해 받은 돈을 어디 쓰고 있는지 투명하게 회계를 조사할 것"이라며 "불법으로 뜯어내 이익을 보거나 착복한 부분에 대해서는 몇 배의 부당이득 환수와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노조라는 것을 앞세워 조폭식으로 돈을 뜯어도 된다는 것을 대한민국 헌법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떼법도 헌법 아래에 있고, 그런 행태는 반드시 도려내야 할 건설 현장의 독"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명곡동 행복주택 건립현장에서 열린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