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간판 내걸고 불법 도박장 운영한 조폭·손님 무더기 검거

SNS 통해 손님 모집, 이용객 대부분 20~30대...부산경찰, 범죄수익 2억4000만원 추징보전

홀덤펍 간판을 내걸고 사실상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온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도박장 운영자 가운데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 폭력배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개장 혐의로 조폭 A(30대) 씨 등 2명을 포함해 24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 북구 일대에서 카드 게임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포커)'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뒤 1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책, 바지사장, 딜러, 환전책, 자금 관리책, 손님 모집책 등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나눠 운영해왔다. 이후 SNS를 통해 손님들을 모집했고 배팅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겼다. 

특히 이들은 술과 안주를 파는 주점처럼 위장해 도박장을 운영했지만 주점 영업 수익은 한푼도 없었고 대부분 조직의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박장 현장을 압수수색해 CCTV 영상을 추가 증거로 확보한뒤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또한 범죄수익금 15억원을 특정해 2억4000만원 상당을 추징보전 조치했다.

최해영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2계장은 "최근 정상 홀덤펍을 위장한 불법 도박장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불법 홀덤펍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불법 도박장.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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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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