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신축공사 현장서 60대 작업자 승강기에 깔려 숨져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점검 중이던 승강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께 화성시 능동의 마트 신축 현장에서 승강기 설치업체 대표 A씨(60대)가 승강기 점검작업 도중 승강기에 깔렸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A씨는 설치된 승강기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자 이를 점검하기 위해 1층에서 승강기를 살펴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승강기 전원은 켜져 있는 상태였으며 사용 중지를 알리는 표지판 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승강기를 점검하기 위해 통로 안쪽에 들어가 있을 때 기기가 작동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마트 신축공사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박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