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라북도명장(名匠)'에 강정희·강동오·박춘봉 등 3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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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기능을 쌓으며 지역의 기술 숙련도를 높이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전라북도 명장'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전북도는 30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명장을 초청해 증서와 명장패를 수여했다.

전라북도명장제도는 우리 지역의 숙련기술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산업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선정분야는 38개 분야 92개 직종으로 △동일 직종 15년 이상 종사자 △도내 사업장에 3년 이상 종사자 △3년 이상 도내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자를 자격 요건으로 하고 있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연 300만원씩 5년간 총 1500만원의 기술장려금이 지급되며 부상으로 명패와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미용분야 강정희씨(54, (유)노블레스 대표)와 △제과·제빵분야 강동오씨(56, 강동오케익 대표)와 △차량철도분야 박춘봉씨(60, 박춘봉차량기술사 사무소 대표)가 참석했다.

세 명의 명장은 명장 선정 공고로부터 11월 최종 선정까지 약 세 달간 엄격한 서류·현장·면접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라북도명장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우리 지역 최고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됐다.

이·미용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강정희씨는 익산 지역에서 '공유경제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도시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역량 있는 미용사들이 사업 초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공유경제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정희 명장은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를 지론으로 미용기능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적 발간을 통한 신기술 지식화에 정진하고 향후 기능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문학교를 설립중에 있다.

제과·제빵분야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강동오씨는 평소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곡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정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대한민국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홍콩 등에도 상품이 판매되어 2020년까지 약 12만불의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강동오 명장은 }장애인·다문화 가정·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현장수업이 가능한 교육 체계를 체험학교와 연계해 발전해 나가겠다"며 제과·제빵 분야 산업발전을 위한 포부를 드러냈다.

차량철도 분야 박춘봉씨는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으나 주경야독으로 자동차 정비에 매진했다. 

일을 시작한 지 8개월만에 자동차정비기능사를 취득하고 이후 자동차정비기능장과 차량기술사 자격까지 보유하며 자동차정비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기술연마에 정진해 왔다.

박춘봉 명장은 "평범한 사람들도 무엇인가를 도전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고 선정소감을 전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땀과 노력을 통해 최고의 숙련 기술을 연마해 온 명장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개인을 넘어 지역 기술인의 최고봉으로서 우리 지역 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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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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